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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59%까지 상승하며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4%)가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특별화상정상회의를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특별화상정상회의를 갖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59%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셋째 주(62%)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정률도 7주 연속 하락해 33%를 기록하면서 2018년 10월 넷째 주(32%) 이후 최저치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총선 직전 이틀간(지난 13일~14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57%)보다 2%p 많은 59%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33%로 지난주(35%)보다 2%p 떨어져 지난 2월 4주(51%) 이후 7주 연속 하락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높은 가운데 30대에서의 긍정률 우위가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각각 △18~29세(이하 ’20대’) 54% 대 33% △30대 75% 대 22% △40대 66% 대 31% △50대 65% 대 32% △60대 이상 45% 대 44%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0%, 중도층에서도 5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은 64%가 부정적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4%)가 1위를 차지했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와 ‘전반적으로 잘한다’(5%)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코로나19 대처 미흡‘(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2주 전까지 6주 연속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주부터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에 올랐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그래프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그래프 ⓒ한국갤럽

갤럽 관계자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의 높은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게도 코로나19 대응”이라며 ”총선 결과에도 높은 지지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당이 300석 가운데 180석(더불어민주당 163석, 더불어시민당 17석)을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44%)보다 3%p 떨어진 41%로 1위에 올랐다. 미래통합당은 2%p 오른 25%로 2위를 기록했고, 정의당(5%), 국민의당(4%), 열린민주당(3%) 순이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5%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미래통합당 19%, 국민의당 7%, 정의당 5% 순이며, 27%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7%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30대(20%)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지원론은 49%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견제론(39%)을 10%p 차이로 앞섰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1월에는 정부 지원론이 정부 견제론을 12%p 앞섰고, 2월과 3월 둘째 주에는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으나 이후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지원론이 30~50대에서 60% 안팎, 60대 이상에서는 견제론이 54%, 20대에서는 양론이 각각 40% 내외로 비슷하게 맞섰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조사에서는 더불어시민당 25%, 미래한국당 23%,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9%, 국민의당 5%, 민생당 1.4% 순으로 집계됐다. 그 외 정당은 합계 4%를 차지하며,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21%다.

갤럽 관계자는 ”이번 선거 직전 이틀간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최종 득표율을 비교하면, 유권자 일부가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 소수 정당보다 양대 정당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럽이 투표를 통한 정치 변화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투표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 있다’ 71%, ‘그렇지 않다’ 21%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5년 10월 같은 질문에는 ‘바꿀 수 있다’ 52%, ‘그렇지 않다’ 40%였고, 2017년 5월 대선 직전에는 각각 68%, 22%로 바뀌었다.

또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정치인·정당에 대한 자기 생각이나 지지 여부를 밝히는 편인지 물은 결과 ‘밝히는 편’ 35%, ‘그렇지 않다’ 61%로 나타났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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