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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이 북일 사이에서 적극 역할하겠다고 아베 총리에게 말했다

"북일 사이 다리를 놓는데 기꺼이 나서겠다."

ⓒKIM HONG-JI via Getty Images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오전 10시부터 45분간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전화통화를 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베 총리는 남북 두 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를 높이 평가했다”라며 ”특히 북한의 움직임은 전향적이라고 표현하며 이 선언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아베총리가 북한과 대화할 의사를 갖고 있고, 특히 과거가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고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했다”라며 ”김정은 위원장도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아베는 ”일본도 북한과의 대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필요하면 문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겠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도 ”북일 사이 다리를 놓는데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는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일본에 보낸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서 원장 파견은 지난 24일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때 강력히 요청해 이뤄졌다.

29일 NHK에 따르면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와 북일관계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며 ”요청한 사항을 전달한 성의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마친 뒤 아베 총리는 전날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만나 회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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