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 만에 연예대상을 거머쥔 문세윤이 은인 같은 선배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전날(25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문세윤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무대에 오른 문세윤은 ”제가요?”라며 얼떨떨해하기도 했는데, 함께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특별한 두 사람을 언급했다.
문세윤은 ”인생에서 돌아가기 싫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있지 않나요? 제가 그럴 때 우리 숙이 누나가 힘을 주고 많이 도와주셨어요. 누나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문세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던 김숙은 문세윤을 바라보며 싱긋 웃어 보였다.
또 문세윤은 자기 부정에 빠질 때마다 용기를 준 대선배 신동엽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여기 계시지는 않지만, 신동엽 선배님에게 ‘예능을 오래, 사랑받으며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요?‘라고 물었다. 그때 선배님이 ‘그런 걱정 하지 마, 내가 볼 때 너는 저평가된 우량주다. 꼭 언젠가 인정받는 날이 올 거다’라고 힘을 주셨다. 그때부터 예능을 좀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세윤은 ”선배님 말씀처럼 저도 지금 저평가된 후배들을 찾아서 따뜻한 말 한마디 할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