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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관련 맹폭에 "좀스럽다"고 반응하자 야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들고 일어났다

이준석은 직접 대통령 페이스북 글에 댓글을 달았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뉴스1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 경남 양산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연일 공격에 나서자 대통령 본인이 나섰다.

문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에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입니다”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같은 날 논평에서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 관련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농지를 원상복구해 농민들께 돌려줘야 한다”라며 대통령 처남의 ‘그린벨트 차익’ 의혹도 언급했다.

대통령의 글이 올라온 후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저도 민망하다.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며 조소했다.

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대통령 글에 대해 “감정 조절 장애에 걸렸다”고 비난하며 566평의 농지를 농사를 짓겠다고 취득해놓곤 1년도 되지 않아 대지로 전용하여 1100평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은 대통령의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내돈내산‘으로 덮을 일이 아니다”라며 ”농업 경영에 이용할 자가 아니면 농지 소유를 금지한 농지법이 있기에 누구라도 갸우뚱할 ‘대통령의 11년 영농 경력’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말버릇이 좀 버르장머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무섭다”라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좀스럽다’는 표현을 두고 ”이건 백 년짜리 밈(meme, 온라인 상에서 유머로 떠도는 사진이나 영상)”라고 조롱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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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