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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8일 11시 59분 KST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라임 사태 특검 수용하라며 '나라가 왜 이래'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국민의힘은 시정연설 전 사전 간담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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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길에 '이게 나라냐', '나라가 왜 이래'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도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과 여당에게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을 수용하라며 국회 진입로 및 내부에서 ‘나라가 왜 이래‘, ‘이게 나라냐’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라며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정부로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욱 강화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2021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정부와 여당이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시정연설 전 여야 대표와 만나는 사전 간담회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보내지 않았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 입장하는 길에 늘어서 피켓을 들고 ”라임-옵티머스 특검 당장 수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관례상 시정연설 참석은 하기로 결정한 국민의힘은 국회에서도 자리에 피켓을 붙이며 항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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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국회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전 세계의 모범이 된 K-방역을 언급하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올 한해 네차례, 67조원에 이르는 추경을 신속하게 결정해준 것이 경제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국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국난극복과 선도국가로 가기 위한 의지를 담아 555조8000억원으로 편성했다”면서도 ”정부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면서 뼈를 깎는 지출구조조정을 병행해 재정 건전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2021년 예산 편성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 최우선 △‘한국판 뉴딜’ 추진 △미래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튼튼히 확충 △K-방역 예산과 국방예산 확대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회에는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민생‘과 ‘개혁‘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때 ‘협치’의 성과는 더욱 빛날 것”이라고 국난 극복을 위한 협치를 당부했다.

더불어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 3법’, 경찰법과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 처리를 부탁한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도 서둘러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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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위를 뒤로 하고 국회를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

한편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 사전 간담회 장소인 국회의장실로 입장하려다가 청와대 경호처 직원들에게 신원 확인을 받는 해프닝도 있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주 원내대표가 경호원의 수색 및 입장을 제지했다며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청와대의 공식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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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몸수색을 요청하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하러 가던 중 국회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차벌법 촉구 1인 시위를 벌이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발견하고는 손인사를 하며 박수를 치는 등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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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입장하는 문재인 대통령 뒤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차벌법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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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가는 길 중대재해기업차벌법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발견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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