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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 수출규제 조처 1주년을 맞아 전한 말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처 1년을 맞아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일본과 다른 세계 공급망에 이바지하는 소재·부품·장비 강국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이천 에스케이(SK) 하이닉스를 찾았다. 일본의 수출 규제조처 발동 뒤 11번째 현장 방문이었다. 그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단 한 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와는 다른 첨단 소재, 부품, 장비 강국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첨단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해 갈 것이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겨냥한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처로 국제 분업 체제를 교란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소부장과 함께한 우리의 1년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문재인 대통령. 2020. 7. 9.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소부장과 함께한 우리의 1년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문재인 대통령. 2020. 7. 9. ⓒ뉴스1

문 대통령은 일본발 수출규제 조처를 극복한 경험이 코로나19 대응에 바탕이 됐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라며 “이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극복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방향을 담은 ‘소·부·장 2.0 전략’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소재 부품 장비 산업 강국 △첨단 산업 세계 공장화 △국제사회 협력 강화를 3대 목표로 삼아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 선정, 핵심 관리품목 338개 확대(기존 100개), 첨단 기업 국내 회귀 촉진 등을 약속했다.

청와대는 “소·부·장 2.0 전략은 기존의 수세적인 정책에서 국제 공급망 재편 등에 대응해 국내외 기업이 모이는 세계적 첨단 클러스터 조성과 장려지원 등 공세적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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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재인 #수출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