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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조국 사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박원순 성추행 의혹과 이에 대한 여권의 대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 현상도 발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3.9%p 떨어진 44.8%로 나왔다. 이는 조국 전 장관 논란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0월 2주차(4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리얼미터

 

이번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여성과 30대의 이탈이 큰 것으로 나왔다. 여성의 긍정 평가율은 전주보다 6.6%p떨어진 44.1%, 30대의 긍정 평가율은 14.4%p 하락한 42.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 기간에는 박 전 시장의 영결식과 박 전 시장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박 시장 사건에 대한 여권의 대처가 일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3% (4.4%p↓), 미래통합당 31.0%(1.3%p↑), 정의당 5.9%(–) 등을 기록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격차는 4.3%p로, 통합당 창당 이후 가장 좁은 격차를 보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7월 13일(월)부터 7월 17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3,58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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