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과 관련해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온·오프라인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실 생각이 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다면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굳이 우선순위가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선 순위자부터 먼저 접종하고 저는 추후에 일반 국민과 함께 접종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서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 정부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에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 피해를 일방적으로 입게 되는 일이 있진 않을까 염려는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무료다.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