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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2일 02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22년 06월 22일 02시 50분 KST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 2명이 발생했고, 방역당국은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21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뉴스1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의심자가 2명 발생했다. 이는 국내에서 첫 감염 의심 사례로, 방역당국은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21일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이날 2건 신고돼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2명의 국적 등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이들 중 한명인 A씨는 이날 오후 9시40분쯤 인천의료원에 이송돼 격리 병상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는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할 당시 이미 원숭이두창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17일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의료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인천의료원은 격리 병상 2개를 배정했으며,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나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를 진행할 방침이다.

뉴스1, 공동취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인식돼왔으나,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은 후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고열 등 발열이 발생한 뒤 얼굴이나 손바닥, 발바닥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밀접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내 유입에 대비해 지난 8일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을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해왔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전파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은 감염 의심자 2명의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별도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사항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염 의심자 신고 관련 내용은 22일 오전 8시30분쯤 보도 참고자료를 배포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입원 치료를 받도록 할 방침이며, 접촉자는 고위험군에 한해 21일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내달 중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