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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7일 17시 47분 KST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친자 확인용 세포 채취 받은 이유

숨겨놓은 아내와 딸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계종

숨겨둔 친딸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7일 유전자 검사를 위해 세포를 채취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설정 스님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민사부로부터 유전자 감정일을 지정받고 이날 오전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에서 구강 점막세포를 채취했다.

설정 스님은 지난해 총무원장 선거 당시 숨겨놓은 아내와 딸이 있다는 은처자 의혹을 제기한 불교닷컴 이석만 대표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날 세포 채취는 이 사건 재판에서 사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만 설정 스님의 친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전아무개씨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실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의혹이 풀릴지는 미지수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설정 스님 은처자 의혹 논란은 지난 5월 1일 MBC ‘PD수첩‘이 ‘큰 스님께 묻습니다’ 편을 통해 설정 스님이 전씨에게 10년 넘는 동안 2억원 가까운 생활비를 지원했다고 보도하면서 확산됐다. 이후 설조 스님이 40일 넘게 단식을 하는 등 각계 퇴진 요구가 거세지자, 설정 스님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종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조속히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엔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중앙종회 임시회의가 열리는 오는 16일 이전에 퇴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