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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11일 18시 00분 KST

코로나19 소독한다고 지폐를 태워버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일부 시민들이 감염을 우려해 지폐를 ‘소독’하다가 불태워버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폐를 소독한다는 이유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독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음은 물론, 위폐 감별을 위해 넣은 홀로그램과 숨어 있는 은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다.

한국은행 제공
불타버린 오만원권.
한국은행 제공
불타버린 만원권.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상북도 포항에 사는 이모씨는 지폐를 소독한다는 명목으로 5만원권 36장(180만원)을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 지폐를 태워버리고 말았다. 결국 이씨는 34장 중 2장에 대해서만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었고, 나머지 34장은 훼손이 심해 반액만 교환받았다.

부산에 사는 박모씨 역시 1만원권 39장을 ‘소독’하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 태우고 말았다. 박씨는 27장만 전액으로 교환받을 수 있었다.

손상 지폐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3/4(75%) 미만~2/5(40%)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절반을 교환받을 수 있다. 그러나 2/5(40%) 미만만 남으면 지폐로서의 가치를 잃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교환받을 수 없다.

한국은행은 현재 시중 지폐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수납된 화폐를 최소 2주간 소독된 금고에 격리 보관하고 있다. 이후 환수된 지폐를 대상으로 위·변조화폐 확인, 손상화폐 구분, 장수·금액의 확인과 묶음 등 정리 업무를 마친 뒤 자동포장한다. 이 과정에서 지폐들은 150도 고열에 2, 3초 가량 노출돼 살균 과정을 거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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