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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 측이 저작권 무단 도용한 민중당 오준석 후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마미손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랩 가사를 인용한 문구를 사용했다.

  • 김태우
  • 입력 2020.04.08 11:22
  • 수정 2020.04.08 16:20

업데이트: 2020년 4월 8일 오후 4시 17분 오준석 후보 측 입장을 추가합니다.

래퍼 마미손이 자신의 저작물을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마미손
마미손 ⓒ뉴스1

마미손의 매니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세임사이드컴퍼니는 8일 오전 공식 입장을 통해  마미손의 저작물 및 마미손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 등이 특정 정당의 후보 홍보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라며 ”마미손은 어떠한 정당의 홍보나 후보님의 선거 홍보 활동에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다”라고 해명했다. 

마미손 측은 이어 ”아티스트와 회사의 동의 없이 아티스트의 어떠한 이미지와 저작물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실 수 없다”라면서 저작물을 무단도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마미손의 저작물을 무단 도용한 정당은 민중당으로 드러났다. 민중당 서울 동대문구갑 오준석 후보는 그간 현수막에 마미손을 연상시키는 사진과 그의 랩 가사를 인용한 문구를 내걸고 홍보에 나서왔다. 

민중당 오준석
민중당 오준석 ⓒFacebook/민중당 오준석
민중당 오준석
민중당 오준석 ⓒFacebook/민중당 오준석

오준석 후보 측은 8일 오후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 횡포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풀어내기 위해 래퍼 마미손과 ‘소년점프’를 패러디해 홍보를 진행했다”라며 ”애초 선본 차원의 법리자문을 통해 패러디 저작물의 이용 가능성에 대해 확인을 받았으나 매니지먼트사와 협의하는 차원까지 진행하지 못한 불찰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 후보 측은 ”선거운동 지역의 현수막은 4월 7일 자로 모두 교체된 상황이며, 온라인상의 홍보물도 내리겠다”라고 알렸다. 

앞서 대구 수성구을 홍준표 후보(전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저작물 무단 도용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패러디한 홍보 게시물을 게시했다가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이자 드라마 극본을 쓴 조광진 작가와 원작 웹툰이 연재됐던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측의 문제 제기 이후 삭제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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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래퍼 #마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