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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마는 십 대 아들을 민망하게 하는 방법에 도가 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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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성
  • 입력 2018.08.06 11:55
  • 수정 2018.08.06 11:56

어른들에게 주특기가 있다면 아마 자녀를 민망하게 하는 재주일 거다. 아니라고 할 자녀는 없을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난 월요일 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를 구경하러 나섰던 한 십 대 소년만큼 부모 때문에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자녀는 많지 않을 거다.

이날 경기 도중 플로 라이다의 2008년 히트곡 ‘로우(Low)’가 경기장에서 울려 퍼졌다. 그러자 소년 옆에 앉아있던 여성이 벌떡 일어나더니 매우 열정적인 안무를 시작했다. 아래처럼 말이다.  

위 GIF에서 보다시피 이 돌발 상황에 당황한 소년(우측)은 자신의 신원부터 숨겨야 한다는 계산이었는지 ‘탑건’이라고 적힌 파란 티셔츠로 얼굴을 가린다.

소년의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의 안무 솜씨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경기장의 점보트론(Jumbotron) 화면을 통해 그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파됐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소년을 더 궁지로 모는 사건이 그 직후 발생했다. 아빠로 추정되는 남성이 나타나 얼굴이 홍당무로 변한 아들을 경기장 관객들에게 보라고 놀리는 것이었다.

엄마, 아빠의 장난을 이길 방법이 없는 소년은 결국 얼굴을 드러내고 밝은 미소를 짓는다. 

물론 소년에게는 망신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 사건의 진정한 주인공을 잊지 말자고, 그 용감한 엄마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마들이여, 아들을 민망하게 하는 이 엄마를 우리는 본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엄마, 제발!”이라고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걸 증명하는 멋진 안무를 다시 한번 보자.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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