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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안전검사관이 스타벅스 매장과 시청사 화장실에 '몰카' 설치했다가 잡혔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이다.

 
ⓒYOUTUBE/CBSLA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스버디스 언덕은 태평양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다. 이곳에 자리잡은 스타벅스 매장은 커피 한 잔을 들며 경관의 아름다움에 취해보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이 매장 화장실에서 소형 ‘몰카’가 발견됐다. 범인의 정체는 더 놀랍다.

데일리브리즈CBS로스앤젤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LA카운티 보안관청은 지난 25일 랜초팔로스버디스시 청사와 팔로스버디스 언덕 스타벅스 매장에 ‘몰카’를 설치해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시청 직원 앤드루 젠슨(49)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랜초팔로스버디스시 청사 남녀 공용 화장실에선 지난 7월5일 초소형 몰카가 발견됐다.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80여일 만에 용의자를 찾아냈다. 

놀랍게도 체포된 용의자 젠슨은 이 시청사 건물 안전검사관이었다. 그가 시청사 뿐 아니라 스타벅스 매장 화장실에도 몰카를 설치한 사실도 드러났다. 두 개의 몰카에는 89명의 피해자 모습이 촬영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젠슨은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달 시청사 검사관직을 그만 뒀다. 하지만 경찰은 영상 분석 끝에 젠슨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몰카를 설치하는 동안 카메라에 잡힌 젠슨의 신체 일부와 인근 CCTV에 포착된 그의 행적을 종합한 결과였다. 젠슨은 4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안관청은 젠슨이 또 다른 곳에도 몰카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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