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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책정했다

지금까지 계약한 제약사 중 가장 높은 회당 접종 비용을 요구했다.

자료사진. 모더나가 책정한 가격이 최종 가격이 될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료사진. 모더나가 책정한 가격이 최종 가격이 될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도 나온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모더나가 백신 접종 가격을 50~60달러(약 6만~7만원)로 책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다른 백신 제약회사가 각국 정부들에게 조달하기로 한 가격보다 비싸다. 

50~60달러는 회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5~30달러로, 화이자와 독일 파트너인 바이오엔텍이 지난주 미 정부와 선주문 계약에서 체결한 회당 19.50달러보다 훨씬 높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 역시 지난 27일부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이밖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네덜란드·독일·프랑스·이탈리아와 잠재적 백신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백신 가격은 회당 3~4달러정도로 추산된다.

22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미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22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미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Jeenah Moon via Getty Images

소식통들은 다른 회사들이 훨씬 낮은 가격을 약속했기 때문에 모더나가 책정한 가격이 최종 가격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FT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개발 단계에 있고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도 없어서 후보 백신의 가격을 비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급 시기와 규모, 효능 경쟁사 등 여러 요소가 가격 책정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미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9억5500만달러(약 1조1498억원)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이익을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서 스테판 호게 모더나 의장은 ”원가에 팔지 않는다”고 밝혔다.

FT는 미국에서 책정된 가격은 "다른 고소득 국가"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역시 전날인 28일, "다른 선진국들"도 미국보다 낮은 가격을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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