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한때 모델이었다. 그러나 홍성흔과 결혼 후 육아를 전담하게 되면서, 좋아하던 모델 일을 그만둬야 했다. 계속 모델 일 제안이 들어왔으나, 2년 전 남편 홍성흔은 아내가 가지고 온 계약서를 찢어버렸을 정도로 완강히 반대했다는데.

4일 KBS 살림남2에서 김정임은 ”하고 싶은 일이었고, 좋아하던 일이었다. 그러나 남편이 원정 떠날 때마다 불안해하고 그래서 그만뒀다”며 ”활동을 안 한 지는 이제 21년 정도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육아와 남편 야구가 끝나면 나도 이제는 내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참고 기다렸다”던 김정임에게, 남편 홍성흔은 2년 전 김정임이 집에 들고 왔던 계약서를 찢어버렸던 일화를 회상했다.

″그렇게까지 화낼 줄은 몰랐다. 마치 드라마처럼 계약서를 다 찢어서 눈 뿌리듯이 나한테 뿌리지 않았나”라는 김정임에게, 홍성흔은 ”그때 당시에는 솔직히 말해서 아이들에게 엄마의 손길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미안해했다. 

홍성흔은 ”나는 일 때문에 미국에 있는데, 자기가 일을 한다고 겉돌다 보면 혼자서 살림과 일을 둘다 하기는 힘들 거라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자기를 내가 케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이 내조를 담당하겠다고 선언했다.

홍성흔은 ”코로나 때문에 하는 일 없이 이러고 있으니까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써포트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아이들을 잘 책임지고, 집밥으로 잘 해먹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정임은 ”나이가 이제 너무 많이 들었지만 일이 계속 들어오기는 한다”라며 하고 싶던 모델 일을 재개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은 2003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