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침해 몸살을 앓은 제주도 ‘효리네 민박’이 결국 완전히 처분됐다.
11월 22일 스포티비뉴스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할 당시 거주한 제주 애월읍 소길리 집과 땅이 일반인에게 총 25억 원에 완전히 매매됐다고 보도했다.
소길리 집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직접 지었으며, 이 부부가 지난 2013년 9월 양가 부모님과 측근만 초대해 ‘예식 없는 결혼식‘을 올린 장소다. 이후 이효리가 블로그에 이 집에서 지내는 일상을 공개하며 이효리에게 ‘소길댁’이라는 별칭을 안겨준 집이기도 하다.
그러나 JTBC ‘효리네 민박‘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실거주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단 침입 등 사생활 침해가 불거졌고, 결국 ‘효리네 민박’을 제작하고 방송한 JTBC가 이 집을 매입했다.
JTBC는 당시 ”사생활 침해 이슈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에서 일어났다”며 ”향후 제3자가 이 부지를 매입해도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고,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츠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어 브랜드 이미지 관리 및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이효리, 이상순과 합의해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JTBC가 이 집을 매입한 후에도 이 집이 지어진 땅은 여전히 이효리, 이상순 소유였는데, 이번에 JTBC가 이 집을 매입한 지 3년 만에 다시 집을 내놓으면서 두 사람 역시 토지까지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해당 집과 땅은 완전히 새로운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주인은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법인이다. 매매대금은 집 15억, 토지 10억, 총 25억 원이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현재 소길리 아닌 제주도 다른 곳에서 제주살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