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델 및 배우 미즈하라 키코는 24 일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2021 (TRP2021′의 토크 쇼에 출연했다. 그는 과거 동성애를 희화화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그때는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다. 나도 모르게 성소수자를 차별했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2015년 키코는 한 TV 방송에 출연해 ‘깜짝 쇼‘를 위해 레즈비언을 연기했다. 그는 다른 배우에게 마치 레즈비언인 척하며 여자 매니저와 연인인 척 속였다. 그리고 방송 마지막에 ”사실 다 연기였어!”라며 깜짝 놀라게 하는 내용이었다. 6년 전 방송이지만 키코가 최근 넷플릭스 ‘라이드오어다이‘라는 영화에 레즈비언 역을 맡으면서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었다. 키코가 동성애를 ‘웃음 소재’로 쓰는 데 동참했는데 과연 레즈비언 역을 맡을 자격이 있냐는 여론이 일었다.
키코는 ”지금 이렇게 말하기도 부끄럽다. 정말 무지했고 레즈비언분들에게 무례한 행동이었고 차별이었다”고 말했다.
″정말 무신경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 그 당시 프로그램의 홍보라고만 생각하고 출연했다. 당시 위화감을 못 느낄 만큼 무지했다. 내가 한 행동이 얼마나 차별인지 인지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당시 내 행동이 트라우마로 남았거나 불쾌했을 수도 있을 거다. 내 행동을 반성한다.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직접 하고 싶었다.”
미즈하라 키코는 성소수자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주위의 성소수자 친구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차별을 인지하고 변화하고 싶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