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YG엔터테인먼트가 '믹스나인' 데뷔 무산설에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정식 데뷔할 예정이었다.

JTBC ‘믹스나인’을 통해 최종 선발된 멤버들이 결국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JTBC

‘믹스나인’ 제작을 담당한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믹스나인 멤버들의 데뷔 무산 소식을 알렸다. 데뷔 무산 기사가 나온 뒤 발표된 공식입장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먼저 ”결과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한없이 죄송하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YG는 ”프로그램이 예상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양현석 프로듀서는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탑9인으로 구성된 그룹을 ‘어떻게 성공 시킬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전략을 구상하였고, 총 6곳의 기획사 대표님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갖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양현석은 기존 목표였던 4개월이라는 계약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3년에 걸쳐 1년의 절반은 각자의 기획사에서 활동하고 나머지 절반은” 믹스나인으로 활동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기획사 대표들의 반대에 부딪혀 1차 방안을 수정한 2차 제안을 전달했고, 이마저도 모든 대표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YG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그동안 ‘믹스나인‘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 YG는 ‘믹스나인’ 탑9 멤버들뿐만 아니라 ‘믹스나인’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 여러분들의 미래와 번영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종영한 ‘믹스나인’은 연습생과 신인 중 남자 9명과 여자 9명을 선정해 남녀대결을 통해 최종 데뷔 조를 선발했다. 프로그램에서 최종 선발된 멤버들은 우진영(해피페이스), 최현석, 이병곤(YG), 이루빈(라이브웍스컴퍼니) 등 총 9명이었고, 이들은 지난 4월 데뷔할 계획이었다. 

ⓒJTBC

방영 당시 ‘믹스나인’은 시청률 1%대를 내내 기록하다 0.987% 시청률로 종영했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믹스나인’ 제작사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그동안 ‘믹스나인’을 응원해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YG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 ‘믹스나인’ 탑9의 데뷔 무산 기사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결과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한없이 죄송스럽고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믹스나인’ 프로그램의 본래 기획 취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수의 꿈이 간절한 원석을 발굴하고, 더불어 이미 데뷔하였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한 타 기획사의 신인들을 좋은 기회를 통해 그들을 더 알릴 수 있기를 바라는 의도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1년의 음반 제작 경험을 지닌 YG가 처음으로 타 기획사의 연습생들을 만나 그동안 쌓아온 음악 제작 시스템과 노하우, 글로벌 인프라 등을 총동원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더 넓게는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스타 그룹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것이 최종의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프로그램은 예상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프로듀서는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탑9인으로 구성된 그룹을 ‘어떻게 성공 시킬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전략을 구상하였고 총 6곳(YG 포함)의 기획사 대표님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알려진 대로 믹스나인의 계약 기간은 ‘4개월+해외공연’이었습니다.

요즘 가요계에서 제아무리 실력이 훌륭한 그룹일지라도 등장과 함께 주목받기란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고 제작자분들이 그 누구보다 이 점을 가장 잘 이해하시는 분들이었기에 직접 만나 새로운 계획들에 대해 잘 설명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던 것입니다.

양 대표의 새로운 계획이란?

3년에 걸쳐 1년의 절반은 각자의 기획사에서 활동하고 나머지 절반은 ‘믹스나인’ 9명이 모여 함께 활동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양 대표가 새로운 제안을 하게 된 이유는?

약속된 4개월은 신곡 준비와 뮤직비디오 촬영, 안무 연습을 하기에도 벅차다는 생각과 더불어 단독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5곡 이상의 곡이 있어야 하는데 약속된 4개월 안에 이 모든 것을 이루어내기에는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1차 제안을 통해 각 회사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6개월이라는 기간은 부담스럽다는 것이 과반수 기획사들의 입장이었습니다.

양 대표 역시 그 입장과 의견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렴하여 2차 제안에서는 절반 수준인 1년에 3개월 준비 기간 1달에 활동 기간 2달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주에 진행된 마지막 단체 회의에서 모든 대표님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된 회의는 매우 자연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단 한 번의 작은 불편함도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다 같이 뜻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믹스나인’을 위해 바쁘신 와중에도 여러 차례 시간을 내주신 대표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결론적으로 YG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간추린 속사정이나마 알려드리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믹스나인‘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YG는 ‘믹스나인’ 탑9 멤버들뿐 아니라 ‘믹스나인’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 여러분들의 미래와 번영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돌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데뷔 #무산 #믹스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