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실종됐다.

분당 서현고 3학년 김휘성군은 지난 22일 오후 5시 하교 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어졌다. CCTV 확인 결과 휘성군은 이날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서 책을 산 뒤 AK프라자로 이동했다. 이 동선은 평소 휘성군이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인근 육교 아래 버스정류장에서 휘성군의 모습이 포착됐지만, 버스를 탄 흔적은 없다. 실종 당일 휘성군은 버스 카드를 충전했지만, 사용한 이력이 없었다. 가지고 있던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쓴 내역 또한 없다.

김휘성군의 휴대전화는 실종 다음날 학교 서랍에서 발견됐다. 휘성군이 실종 당일인 학교에 두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휘성군을 찾고 있다고 밝혔는데, 26일 중으로 주거지 인근 지역에서부터 경찰 수색대와 수색견을 투입하기로 했다.

휘성군의 가족들은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라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종 당시 김휘성군은 서현고등학교 교복을 입었고 흰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키는 180cm 가량으로 큰 편이다. 가족들은 사복 차림일 경우 성인으로 보일 수도 있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