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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대학생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준 민간구조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에 따라 경찰 수사 여부가 결정된다.

한강에서 실종된 손정민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강에서 실종된 손정민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1/손정민씨 아버지 블로그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 글의 제목은 ”죄송합니다”다.

그는 지난달 30일 아들이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블로그에 ”다 아시니 안 쓸 수가 없네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유감입니다.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리고 정민이 잘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손정민씨는 4월30일 오후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실종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의 차림새는 실종 직전의 모습 그대로였지만 뒷머리에서는 두개골이 보일 정도의 자상이 발견됐다. 이에 유가족은 사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손씨의 아버지는 부검이 끝나면 장례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부검) 결과에 따라 수사가 필요하다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수사가 되는 게 좋은 건지 아무 일이 없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둘 다 원하지 않는 결과였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며칠째 정민이를 찾아주신 민간구조사 차종욱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물때까지 파악하셔서 구해주지 않으셨으면 이 상태로 정민이가 며칠째 찬 강물 속에서 있었을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제가 정리되면 꼭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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