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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실종자 찾고 있는 춘천 의암댐에서 레저보트 즐기는 관광객들이 포착됐다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나흘째인 9일 한국구조연합회 춘천지역대 민간부문 수색조가 강원 춘천시 백양리역 인근 북한강변에서 실종자를 수색을 하고 있다.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나흘째인 9일 한국구조연합회 춘천지역대 민간부문 수색조가 강원 춘천시 백양리역 인근 북한강변에서 실종자를 수색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해 수색당국이 일주일째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사고수습대책본부 앞에서 수상 레저보트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본부는 사고발생 현장으로부터 배로 약 15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서 지난 6일 요구조자 1명과 7일 경찰선이 발견되기도 한 곳이다.

지난 6일부터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소방과 경찰, 춘천시, 실종자 가족 등 수백여 명의 인원이 집결해 있고, 현재도 수천 명의 수색인력이 밤낮으로 실종자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 몇몇 관광객들은 레저보트를 타고 비명을 지르며 흙탕물이 된 북한강을 가로지르고 있어 수색당국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있다.

수색당국의 각 기관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불어난 강물에서 물놀이는 위험하고, (이로 인해) 수색에 투입된 대원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 소양·의암댐에서 방류되고 있는 물의 양이 늘어나 수상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실종자 수색을 위해 더위와 악천후 속에서 고생하는 소방, 경찰, 군, 시청 공무원, 자원봉사자의 사기가 저하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과정 중 2차 사고가 발생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수색작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이 같은 행위는 자제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 레저업체 관계자는 “대부분 사업주 분들이 대출 빚을 내서 성수기 한 때를 보고 1년을 준비한 사람들”이라면서 “이번 비 피해로 너무 사정이 어렵고 우리의 생존권에도 너무도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내린 폭우로 지난 2일부터 열흘 간 영업정지된 레저업체들은 12일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12일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수습대책본부 앞에서 수상 레저보트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수습대책본부 앞에서 수상 레저보트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뉴스1

사고 발생 7일째인 12일 오전 6시부터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수색당국은 이날 소방, 경찰, 군장병, 공무원 등 인력 2199명과 헬기 8대, 드론 28대, 보트 37대 등 장비 243대를 동원해 수색 중이다. 사각지대는 급류 보드를 활용해 수색할 방침이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 등에 나선 민간업체 고무보트와 춘천시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8명 중 1명 구조, 1명 사망, 6명이 실종됐다. 사고 당일 곽모씨(68)가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발견됐고, 사고 사흘째인 8일 춘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수변 늪지대에서 B경위와 C씨가 차례로 발견됐다.

10일 춘천시청 공무원 D주무관이 시신으로 발견돼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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