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보수 유튜브 등이 제기하고 있고 4·15 총선 사전투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뉴스에 따르면 민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인천범시민단체연합의 사전투표 의혹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하나하나 수개표를 한다면 쓸데없는 논란을 잠재우고 의혹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재검표 요구를 위한 사전조치로 법원에 증거보전을 신청했다”며 ”후보 개개인이 증거보전 신청을 하고 법률적인 조력이 필요하면 당에서도 조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이어 ”선관위에 나타난 집계표에 의하면 제 선거구(인천 연수을)에서 투표 포기자가 ‘-9’로 나타난다”며 ”(해당 현상은) 업무를 방해했거나 잘못된 것 아닌가. 이런 부분은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 지역에 출마했으나 49913표(39.4%)를 얻어 52806표(41.7%)를 득표한 민주당 정일영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인천 연수을의 사전투표 개표 결과 관내 득표/관외 득표 비율이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당에서도 조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했으나,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은 ‘당이 나서서 소란 피울 일이 전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개표결과가 의심스럽다면 후보자가 개별적으로 대응하면 될 일”이라며 ”지금 우리는 선거 패배 결과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무조건 성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헀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투표함이 바꿔치기 됐다면서 뭘 재검표한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정말 뭘 검증하자는 건지 알지도 못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