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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르고 아름답다": '미나리' 윤여정이 외신 인터뷰에서 이민자 경험 이야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미나리' 이후 영어권 프로젝트 가능성에 대해서도 답했다.

 

 

배우 윤여정
배우 윤여정 ⓒTaylor Jewell/Invision/AP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 관련 외신 인터뷰에서 이민자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옵서버는 15일(현지시각) 윤여정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기엔 데뷔 55년차 윤여정의 연기 인생부터 소신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한양대 재학시절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TBC에서 연기 일을 했다”고 밝힌 그는 먼저 데뷔를 하고 방송사 탤런트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다며 당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전했다.

1970년대 초반 전 남편인 가수 조영남과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했던 이야기도 나왔다. 윤여정은 조영남의 학생 비자를 가지고 생애 처음 미국 땅을 밟았다면서 ”나는 여전히 영어를 잘 못하지만 당시엔 영어를 전혀 할 수 없었다”며 ”아시아인이 없는 교회에 다니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최근 골든글로브에서 ‘미나리’가 주요 부문이 아닌 외국어영화상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시상식은 내게 의미가 없다”며 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보상은 새로운 일과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다. 물론 상을 받는다면 매우 기쁘겠지만, 나는 무척이나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이다. 새 직장(출연할 작품)을 구하게 된다면 그만”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윤여정은 ‘미나리’가 한국인 이민자의 삶을 그리며 작은 돌풍을 일으킨 것에 대해 “모든 사람이 다르고, 세상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국 같은 인간”이라면서 “흰색이 노란색이나 검은  또는 다른 피부색보다 나은 것이라고 분류하지 말라. 우리는 모두 다르고 아름답다”고 했다.

‘미나리’ 이후 미국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될 것이냐는 질문엔 ”영어가 부족해서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역할을 받아 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영어를 잘 못하는 역할이 있다면 (제가) 그 역할에 적합할 것”이라고 웃었다.

현재 윤여정은 캐나다에서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를 촬영하고 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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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종차별 #윤여정 #미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