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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 부친이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후원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팀 해체는 기정사실이 됐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팀 해체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유라의 부친이 입을 열었다.

ⓒARIS MESSINIS via Getty Images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유라 아버지는 20일 민유라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두드림을 통해 ”본의 아니게 팀이 깨지고 베이징 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졌으므로 후원금은 후원해주신 분들께 돌려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지난 몇 년간 꼭 참가해야 하는 대회에 사정상 참가를 못 하게 되면 겜린을 위해 비행기 표와 숙식비를 지급해왔다. 그중 지난해 발생한 (1만달러 정도의) 비용 일부를 금년 초에 돌려받기는 했지만, 후원금에 대하여는 저희 누구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굳이 관여하지 않은 이유는 후원금이 겜린쪽에 들어왔으므로 적어도 금년에는 내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게 되었다는 안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유라와 겜린은 2016년 12월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해왔다. 지난 2월 민유라가 지원 중단을 요청할 때까지 모은 후원금은 무려 12만5천달러(한화 1억4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에게 후원금을 보낸 이들 중에는 각각 500달러를 후원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도 있었다. 

ⓒGO FUND ME

민유라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원금은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가지고 있다”라며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을 팬들이 궁금해한다고 겜린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에 겜린은 민유라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19일 현재는 삭제된 글에서 ”유라가 주장한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고 증명할 증거도 있다”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은 후원금은 합의에 따라 배분됐다”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후원금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겜린측은 민유라 아버지의 발언에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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