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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댄스' 민유라와 겜린의 프리 댄스는 정말이지 아름다웠다(영상)

한복을 입고 연기를 선보였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홀로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대표로 나선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20일 오전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 경기에서 한복을 입고 ‘홀로 아리랑’에 맞춰 무대를 선보였다. 올림픽 아이스댄스 경기에서 한복을 입은 건 이들이 처음이다. 

민유라-겜린 조는 ‘홀로 아리랑’의 곡조에 맞게 서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서큘러 스텝 시퀀스는 물론이고 로테이셔널 리프트 역시 완벽하게 해냈고, 표정 연기마저 훌륭했다. 

민유라와 겜린은 이날 기술점수 44.61점에 예술점수 41.91점을 더해 총 86.52점을 받았다. 쇼트 댄스 점수를 합친 총점은 147.74점이다. 

이들이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선보이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홀로 아리랑‘의 가사에는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라는 구절이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들은 해당 구절이 ”정치적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적에 따라 결국 이 부분을 삭제해야 했다. 

‘독도’가 묵음 처리됐지만, 민유라와 겜린의 프리 댄스가 준 울림은 여전했다. 

민유라는 전날 프리 댄스 진출이 확정되자 ”프리에서는 마음속 아리랑을 다 열어서 보여주겠다”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민유라는 경기를 마친 뒤 SBS와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올림픽까지 와서 아리랑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라며 아리랑으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이) 끝났다는 게 슬프다. 사실 다시 들어가서 다시 하고 싶다”라고 올림픽 일정을 마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이스댄스 메달 주인공은 20일 오후 프리 댄스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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