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이병헌도 자식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모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민정의 영상을 찍어주다가 아들의 ‘A4’ 용지 호출을 몇 번이나 받게 된 것.
20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서는 배우 이민정이 35년 지기 친구를 위해 요리에 나섰다. 이날 이민정은 임신한 친구를 위해 중식의 대가인 여경래 셰프로부터 짜장면과 탕수육을 배운 뒤 집에서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영상으로 남겨온 이민정에게 신동엽은 ”누가 촬영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민정은 ”저건 오빠(이병헌)가”라며 ”옆에서 먹어야 하니까 열심히 밥값을 하는 중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병헌이 열정적으로 촬영을 시작하려는 때 부부의 아들인 준후가 ”아빠, A4 용지 가져와 줘! 아빠 A4 용지 가져와 줘! A4용지!”라고 급하게 소리를 치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왔고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여기에 웃음을 보탠 것은 이를 들은 영상 속 이민정이 담담한 표정으로 ”저희 아기가 좀 시끄럽다”며 묵묵히 요리를 이어갔던 것.
자신의 화면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민정은 ”아빠가 할 게 많다”면서 영상을 찍으면서 아들의 A4용지를 챙겨줘야 하는 국민 배우의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했다.
게다가 이병헌은 요리 과정을 담아내는 단순한 영상을 찍으면서 입으로 ‘쉬이익‘, ‘치이익’ 소리를 내며 화려한 카메라 워킹을 선보여 이민정으로부터 ”너무 영화적이다. 카메라 무빙이 많다”는 타박을 받으면서도 열정을 줄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귀여운 준후의 목소리는 아래 영상 37초부터 확인 가능하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