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지영이 갑상선암 수술을 열흘 앞두고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13일 민지영은 인스타그램에 “언제나 저를 응원해 주시고 늘 함께해 주시는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여러분께 먼저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삶의 가장 큰 존재, 몽이가 내 곁을 떠난 지 40일째 되던 날 갑상선암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몽이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고 미치게 그리워 숨도 쉬기 힘들었기에 오히려 더 덤덤히 제가 암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갑상선암 수술을 3개월 미뤄놓고 매달 난자 체취를 하며 호르몬 노예가 되어서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세상에 태어나 가장 힘든 4개월을 보내온 것 같아요”라며 “하지만 라방(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러분들 만나서 수다도 떨고 몽이를 함께 그리워하며 울기도 하고 또 정신없이 깔깔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힘이 났어요.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또한 민지영은 “수술을 열흘 앞둔 오늘, 이 영상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유튜브 채널 ‘민지영 tv’에 암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린다고 전했다.
그는 “힘든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서 숨겨왔는데 오늘 이렇게 다 얘기하고 나니 오히려 이제 좀 속이 후련합니다. 오랜만에 푹 잘 것 같아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든든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민지영은 쇼호스트 김형균과 지난 2018년 결혼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