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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이 3일 임명한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이 밝힌 첫 포부

임명 하루 만에 취임식을 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남영신 국군기무사령관.
남영신 국군기무사령관. ⓒ국방부

남영신 신임 국군기무사령관(학군 23기·56)은 4일 기무개혁의 중책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 ”기무요원의 특권의식을 없애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 사령관은 이날 기무사령관 이·취임식 참석 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기무사가 제일 문제가 된 것은 특권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즉, 기무사가 4200여명에 달하는 거대조직을 동원해 군 고위 장교들의 동향을 관찰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칼날을 들이대겠다는 의지다.

기무사는 보안·방첩 이외에 일반정보 기능을 보유하면서 신원조회라는 명분으로 군 인사자료를 청와대에 단독 보고할 수 있는 권한 등이 있어 논란이 됐다.

남 사령관은 이날 오후 4시 경기 과천 기무사 청사에서 이·취임식을 하고 곧바로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남 사령관은 ”기무사가 국민 만을 바라볼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정치개입이나 민간인 사찰은 제가 기무사령관으로 있는 동안 절대 없도록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내 내규에 각 직책별로 할 수 없는 내용을 명문화해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방첩과 보안 위주의 부대로 만들기 위해 내용을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력 30% 축소 등에 대한 내부 저항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기무요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그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부분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무사령관으로서 대통령에게 독대 형식의 대면보고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좀 더 생각해보고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 사령관은 취임 1년 만에 하차한 이석구 전 기무사령관의 뒤를 이어 기무개혁에 앞장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그는 역대 세 번째 비육사이며 두 번째 학군 출신 기무사령관이다.

남 사령관은 ”신사령부 창설준비단은 주말 내 토의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며 ”오늘 내일 중 국방부 장관 보고와 승인을 거쳐 인원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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