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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9일 13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7월 19일 13시 57분 KST

린킨 파크 마이크 시노다는 "이제 행복을 찾아가겠다"고 말한다

린킨 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은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났다.

워너뮤직 제공.
솔로 앨범 '포스트 트라우마틱'을 발표하고 8월11일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마이크 시노다. 

세계적인 록밴드 린킨 파크의 마이크 시노다가 8월10~12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두번째 날(11일) 무대에 선다. 린킨 파크 멤버로서가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다. 그는 지난 6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솔로 앨범 ‘포스트 트라우마틱’을 발표했다. 

시노다는 린킨 파크에서 랩, 보컬, 기타, 키보드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중심축 구실을 해왔다. 린킨 파크로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는 그는 한겨레와의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공연은 늘 특별한 시간이었다. 팬들의 반응도 좋았고, 공연 뒤 관광도 즐거웠고, 음식도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불고기가 맛있었는데, 이번에도 꼭 먹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 포트 마이너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래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워 2005년 힙합 앨범 ‘더 라이징 타이드‘를 발표했다. 힙합계의 거물 제이지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후 린킨 파크 활동에 전념하다가 2015년 오랜만에 포트 마이너로 싱글 ‘웰컴’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솔로 앨범은 포트 마이너가 아니라 마이크 시노다라는 이름을 내건 첫 작품이다. “이번 앨범은 린킨 파크, 포트 마이너와 다른 음악적 시도라 할 수 있다. 어느 한 장르에 국한시키지 않은 사운드를 표현하고 싶었다. 덧붙이자면 지난해 힘들었던 고통들을 참아내고 행복을 찾아가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해 그는 견디기 힘든 고통을 마주했다. 2000년 린킨 파크 데뷔 때부터 줄곧 함께해온 동료 체스터 베닝턴(보컬)을 떠나보내야 했다. 베닝턴은 지난해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린킨 파크가 새 정규 앨범 ‘원 모어 라이트’를 발표한 지 불과 두달 만의 일이라 충격이 더했다. 이후 린킨 파크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워너뮤직 제공.
린킨 파크 멤버 마이크 시노다가 발표한 솔로 앨범 ‘포스트 트라우마틱’ 표지.

시노다도 침묵에 들어갔다. 그러다 지난 1월 아무 예고 없이 ‘플레이스 투 스타트’ 등 3곡을 담은 미니앨범(EP) ‘포스트 트라우마틱’을 내놓았다. “바다에서 길을 잃은 것 같은” 슬픔과 방황, 그리고 이를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을 음악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후 이를 16곡으로 확장한 정규 앨범을 이번에 발표했다. 그는 “개인적 감정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다. 포트 마이너가 아닌 솔로 앨범으로 발표한 건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앨범에는 비장한 분위기의 곡도 있지만, 밝은 분위기의 곡이 더 많다. 시노다는 기존 린킨 파크, 포트 마이너와는 또 다른 팝적인 기조 안에서 랩도 하고 노래도 한다. “이건 슬픔과 어둠으로 가는 앨범이 아니라, 거기서 벗어나는 여행이다. 독특한 사운드를 내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노다는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같은 날 무대에 서는 록밴드 나인 인치 네일스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나인 인치 네일스의 엄청난 팬이다. 첫 앨범 이후 5년 동안 발매한 모든 앨범을 다 갖고 있을 정도다. 그들과 같은 공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