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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으로 '정상 출근'할 계획이다

백악관 직원 두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상태다.

  • 허완
  • 입력 2020.05.11 13:53
(자료사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펜스 부통령의 공보비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펜스 부통령의 공보비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SSOCIATED PRESS

측근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월요일(11일)부터 백악관으로 정상적으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10일(현지시각) 밝혔다. 펜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접촉을 차단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펜스 부통령은 계속해서 백악관 의무실의 권고를 따를 것이며, 현재 격리 중에 있지 않다.” 대변인 데빈 오말리가 10일 밝혔다. ”이에 더해 펜스 부통령은 매일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내일(월요일) 백악관으로 출근할 계획이다.”

2월 말부터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펜스 부통령은 아이오와주 일정을 소화하고 워싱턴DC로 복귀한 8일부터 줄곧 ‘자발적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한 채 자택에 머물러왔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9일에 열린 백악관 행사에도 불참했다.

펜스 부통령의 공보비서인 케이티 밀러는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는 군에서 파견돼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던 개인 수행비서가 백악관 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국가안보실(NSC) 및 군 수뇌부들과 회동을 하고 있다. 백악관 직원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2020년 5월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국가안보실(NSC) 및 군 수뇌부들과 회동을 하고 있다. 백악관 직원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2020년 5월9일. ⓒPool via Getty Images

 

백악관에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TF에 참여해온 방역 당국의 핵심 인사들은 예방적 차원에서 일제히 2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소장,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 등이다.

펜스 부통령이 정상 출근을 예고한 가운데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접촉을 차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에도 주말 동안 공식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법(대통령직 승계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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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악관 #마이크 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