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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카나 본사가 '손님에게 욕설 대응' 논란에 사과했다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멕시카나가 손님에게 욕설로 응대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2일, 네이트판에는 멕시카나의 한 매장에 주문 누락을 항의하자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멕시카나

작성자는 전날 복날을 맞아 배달 앱 요기요를 통해 멕시카나에서 부모님 댁으로 치킨을 주문했다. 예정된 배달 시간으로부터 20분가량 지난 시점, 작성자는 매장에 전화를 걸어 배달 현황을 확인했고 매장 측은 앞으로 10분 후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로부터 약 1시간 30분이 지난 뒤에도 치킨이 도착하지 않자 작성자는 또다시 매장에 전화를 걸었다. 매장 측은 ”요기요 서버 에러 때문에 40명 이상이 같은 일을 겪고 있다. 우리한테 짜증 낼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되레 화를 냈고, ”두 시간이나 기다렸는데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못 들었다”라는 말에는 ”집에 그대로 있으라”며 욕설 섞인 협박을 쏟아냈다. 

겁이 난 작성자는 부모님께 상황을 설명했고 작성자의 부친은 매장 측과 통화에서 ”당신 딸은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나이도 어린 게 싸가지 없이 해서 (욕을) 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작성자는 ”우리 집 주소, 번호 다 알고 있는데 혹시 (이번 일이) 공론화돼서 또 일이 터질까 글 쓰는 지금도 무섭다”라면서도 ”저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지 않도록 용기 내 글을 쓴다”라고 썼다. 

이후 이 글이 빠르게 퍼져나가자 멕시카나는 본사 차원에서 사과문을 냈다. 

ⓒ멕시카나

멕시카나는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에서 ”지난 8월 11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멕시카나 측은 욕설 대응으로 논란이 된 가맹점이 ”전남 지역에 위치한 연향점으로 확인되었다”라면서 ”본사에서는 해당 가맹점에 대해 페널티를 포함,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멕시카나는 끝으로 ”가맹점 관리와 서비스 교육을 더 철저히 하여 금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일로 상처를 입으신 고객님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가맹점주님을 대신하여 직접 찾아뵙고 정중하게 사과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사과문은 현재 멕시카나 공식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게시되어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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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멕시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