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의 성추행을 폭로한 연극배우 엄지영이 ‘오달수의 자필 사과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래는 미투 운동에 동참한 연극배우 엄지영이 6일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한 발언 전문.
″(‘사과의 의미가 잘 전달된 것 같나요?’ 질문에)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죠.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본인이 피해자라고 말한다고 저는 느꼈거든요.
‘나는 전혀 기억이 안 나지만’ 뭐 이런 얘기들..
자기 자신을 굉장히 겸허한 사람? 그렇게 자신을 미화하고 있다는 느낌밖에 안 들었어요.
(‘경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인가요?’ 질문에) 당연하죠.
굳이 처벌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있으려면 제가 참여를 해야죠.
그래서 (성폭력을) 열번 하려고 했던 사람이 한번이라도 줄인다면 (미투 운동의) 큰 성과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래 영상에서 2분 15초경부터 클릭하면, 곧바로 해당 발언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