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03월 05일 09시 30분 KST

"명지전문대 교수이자 배우인 최용민이 성추행" 폭로에 대한 최용민의 공식 입장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28일) 디시인사이드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이자 배우인 최용민이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 글 하나가 올라왔다.

자신을 배우라고 밝힌 글쓴이는 배우 최용민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아래와 같이 당시 상황을 전한다.

″극단 특성상 술자리가 굉장히 잦았고 당시 전 서초동에 살고 있었는데 그 사람과 집 방향이 같아 몇번 택시를 같이 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술에 엄청 취한 척을 하더니 몸을 기대왔습니다.

이게 뭔가..싶은 순간 절 끌어안고 키스를 하려고 했습니다.

전 너무 놀라서 몸을 밀치며 앞에 (택시)기사님을 인식시키고 ‘아니 아실만한 분이 왜 이러세요. 정신 차리세요!’라고 했지만, 그는 취기를 방패 삼아 다시 달려들었습니다.

이번엔 더 큰소리로 ‘하지 마세요!’라고 외쳤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고, 택시기사님도 힐끗힐끗 쳐다만 볼 뿐이었습니다.

막무가내로 입술을 대고 혀를 밀어 넣는 그 사람을 안 되겠다 싶어 따귀를 때렸던가 더 세게 밀쳤던가 아무튼 힘겹게 떨쳐내고, 기사님께 ‘세워주세요’ 소리치고 ‘저 다시 어떻게 보시려고 이러세요’라고 말하며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얼마 후 그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 ‘내가 잠시 미쳤던 것 같다’ ‘정말 미안하다’며 넘어가 달라고 부탁했고, 저는 그렇게 그 일을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글쓴이에 따르면, 배우 최용민이 비슷한 짓을 저질렀다는 일은 그 후에도 계속 들려왔다고 한다.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미투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는 것.

″사실 지금껏 배우 생활을 하면서 이보다 더 소름 끼치는 경험도 있었습니다만, 그 사람이야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눈에 보이지 않으니 굳이 지목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지금까지도 많은 존경을 받으며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잠깐 미쳤었다고 용서를 빈 이후에도 그에게 불쾌한 일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전 익명으로 이 글을 썼지만, 그는 제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두렵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Metoo”

choiyongminsns

OSEN에 따르면, 이 글에 대해 배우 최용민은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분명 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아래는 최용민이 28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밝힌 공식 입장.

″저의 옳지 않은 언행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조아려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분명 제 잘못입니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피해자께서 원하는 사과 방식이 있다면 몇번이고 그 방식에 맞게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해당 학교의 교수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