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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가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못했다"고 고백하다 (영상)

2016년 10월 벌어진 'OO내_성폭력' 운동을 언급했다.

 

손석희 JTBC 앵커가 2016년 10월 한국에서 시작된 ‘OO내_성폭력’ 고발운동을 언급했다.

손 앵커는 1일 ‘JTBC 뉴스룸’에서 앵커 브리핑을 통해 당시 고발운동에 참여했던 자신의 제자로부터 받은 메일과 피해자들의 기록을 담은 책 ‘참고문헌 없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손 앵커의 제자는 2013년 성폭력을 겪은 후 2016년 고발운동에 참여하였으나, 지난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피해자인 제자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폭로 이후에도 거리낌 없이 활동하는 가해자와 그런 가해자에게 한없이 관대해 보이는 세상의 분위기.

비단, 손 앵커 제자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또한, 손 앵커는 고발운동 피해자들의 기록을 담은 ‘참고문헌 없음’의 한 구절을 언급했다.

‘이제부터 우리의 서사를 우리가 직접 쓸 것입니다. 지금은 당신이 우리의 서사를 들어야 할 시간입니다’ - 이성미

그러나, 손 앵커는 ”저희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손 앵커의 브리핑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저희는 귀담아듣지 못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시기는 2016년 10월.

공교롭게도 세상에 태블릿 PC가 등장했던 그 시기와 맞물려 있었고, 거기에 집중해야 했다는 변명만으로

저희는 정작 같은 시기, 봇물 터지듯 쏟아진 피해자들의 아픔을 뒤편으로 제쳐놓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제자로부터 받은 메일에 대한 답장은...아직 쓰지 못했습니다.

전체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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