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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밤하늘에서 달 만한 유성이 폭발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영상)

마치 '우주소년 아톰'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는 느낌이랄까?

  • 황혜원
  • 입력 2021.03.04 16:47
  • 수정 2021.03.04 16:49

2월 28일 밤 9시 54분(현지시각) 영국에서 강력한 빛을 발하는 화구(火球, fireball, 평범한 유성보다 밝은 유성)가 관측됐다.

영국 천문학자 모임인 영국유성관측네트워크(UKMON)는 “영국 전역에서 약 800건의 화구 목격 보고가 있었다”며 현관 보안카메라,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에 잡힌 화구 영상을 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이 화구는 대기와의 마찰로 속도가 느려졌고, 이 과정에서 강한 열과 빛을 발산했다. 유성관측네트워크는 “많은 사람들이 소닉붐(초음속 돌파 굉음)과 우르릉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2020년 9월 23일 한국천문연구원이 구축 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포착된 화구 사진으로 대전과학고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서 촬영
2020년 9월 23일 한국천문연구원이 구축 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포착된 화구 사진으로 대전과학고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서 촬영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에서도 화구가 관측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해 9월 23일 새벽 1시 39분 경기도 및 충청지역 일대에서 화구를 관측했다. 이 화구는 대기권 진입 후 낙하하는 동안 2차례 폭발했다. 천문연구원은 “유성 폭발은 유성체가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온도가 오를 때 관측되는 현상”이라고 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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