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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영국에서 첫 메르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같은 항공기로 입국한 승객들과 연락 중이다

  • 김태성
  • 입력 2018.08.24 15:10
  • 수정 2018.08.24 16:30
ⓒchrupka via Getty Images

5년 만에 영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메르스 환자는 현재 ‘안정된 상태’에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이번에 밝혀진 메르스 환자가 중동인이며 그가 영국으로 향하기 이전에 감염된 상태였던 것 같다고 발표했다. 

공중보건국 대변인은 ”감염된 환자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인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바이러스가 전염될 확률은 매우 낮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에 의하면 리즈에 잠깐 입원했던 메르스 환자는 호흡기감염질환센터가 완비된 왕립리버풀병원으로 차후에 옮겨졌다.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메르스는 타인과 어느 정도 기간의 접촉이 있어야만 감염이 된다. 따라서 일반인은 감염 우려가 거의 없다는 소리다.

그러나 공중보건국은 안전을 고려해 영국 국민건강보험 전문가들과 메르스 전염 통제 체제를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사람들을 연락해 그들을 모니터할 예정이다.

입국 항공기에서 환자 근처에 앉아 있던 승객들이 그 대상이다.

공중보건국은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는 승객은 메르스에 걸리지 않았으리라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나 만약을 대비해 환자 부근에 앉았던 승객들을 모니터하여 혹시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치료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2년에 최초로 감지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다. 

2012년과 2013년 사례를 포함해 영국에서는 이번까지 총 5차례의 메르스 발병이 확인된 거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2012년 9월부터 현재까지 메르스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총 791명이 사망했다.  

공중보건국의 부대표 제니 해리스 박사는 ”리버풀 병원에 현재 있는 환자는 메르스 감염이 확정되어 치료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환자와 지속적인 접촉이 있었던 개인들과 연락 중이다. 그들에게 조언을 하고 필요하다면 모니터링을 권할 예정이다.

″메르스 감염 사례가 이번에 확인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번질 확률은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전에 증명된 것처럼 공중보건국은 타지역으로부터 옮겨온 감염병 통제에 요구되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체제를 이미 갖추었으며 감염 위험성을 낮추는 데 필요한 절차를 철저하게 따를 것이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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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건강 #질병 #메르스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