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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영웅' 김현아 간호사가 대구로 돌아왔다

2017년 간호사 직을 그만두고 작가로 변신했던 김현아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지원을 시작했다.

2018년 김현아 간호사의 모습 
2018년 김현아 간호사의 모습  ⓒ한겨레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내 환자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간호사의 편지’를 써 화제가 됐던 김현아 간호사가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김 간호사는 16일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김 간호사는 2017년 간호사 직을 그만두고 작가로 변신했으나, 2년여만에 다시 신종 감염병의 현장에 돌아왔다. 대구의 상황이 김 간호사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김 간호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간호사라면 다 똑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간호사들 모두 힘들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간호사는 ”메르스 때도 국민 응원이 큰 힘이 됐는데, 이번에는 더 큰 응원을 느낀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의 처우 문제나 지원 부족이 좀 더 알려지고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확진자가 몰리고 일이 많이 생기는 오전에서 낮까지는 기존 근무자들이 대부분 소화한다”며 ”이들의(기존 근무자들의) 희생이 잘 알려지지 않은 걸 보면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김 간호사는 병원을 그만둔 후 2018년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책을 펴냈으며, 이 에세이는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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