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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만해" 성관계 중 남성이 여자 파트너에게 제일 많이 하는 '실수'는 동의 없이 몸을 거칠게 만지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팁)

”몇몇 남성은 내 몸을 DJ들이 음악을 틀 듯 과격하게 다루었다.”

나디아 보코디 
나디아 보코디  ⓒNadia Bokody/Instagram

호주의 작가 및 관계 전문가 나디아 보코디는 잠자리에서 남성은 여성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는 ”과거 많은 남성들과 자 본 결과 대부분 여성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나디아는 ”몇몇 남성은 내 몸을 DJ들이 음악을 틀 듯 과격하게 다루었다”고 말하며 ”많은 남성이 관계 중 여성을 거칠게 다루는 게 매력적이라고 착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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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Jac Depczyk via Getty Images

 

그는 남성이 관계할 때 전희 중 여성 파트너에게 부드럽게 대하고 여성이 어떻게 하면 만족할까를 고민하는 대신 삽입부터 하려는 남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여성이 나디아의 말에 동의했다. 

작년 11월 트위터에는 ”여성들이여, 제발 남성이 관계 중 안 했으면 하는 행동이 뭐라고 생각해? 솔직한 의견을 들려줘”라는 글이 화제를 모으고 많은 답이 달렸다.  

 

수 천 명의 여성이 ”제발 남성이 관계를 가질 때 동의 없이 여성의 몸을 거칠게 만지거나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하며 스스로 ‘매력적’이라고 착각하지 않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여성이 ”제발 가슴 좀 꽉 꼬집지 마”, ”내 몸에 침 뱉지 마”, ”아프게 만지거나 깨물지 마”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나디아는 이런 반응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2019년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3분의 1이 남성과 관계 중 원치 않게 뺨을 맞거나, 목을 졸리거나, 남성이 뱉은 침을 맞거나 남성에게 신체 부위를 맞은 적이 있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에 따르면 여성단체 ‘우먼즈에이드’의 대표 아디나 클레어는 ”누군가와 관계를 갖기로 동의한다고 해서 그런 신체에 해를 가하는 행위에도 동의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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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Witthaya Prasongsin via Getty Images

 

나디아는 ”잠자리에서 다양한 실험은 적극 권장한다. 거친 잠자리도 행위도 상대방의 동의가 있다면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파트너와 상의하지 않고 하는 그런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성들에게 ”여자 파트너와 소통하고 미리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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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franckreporter via Getty Images

 

그는 파트너와의 솔직한 대화를 강조했다. ”파트너가 뭘 좋아하는지 직접 묻고 소통하는 게 더 즐거운 관계의 비결이다.”

″의사소통 부족은 심각한 문제다. 남성이 동의 없이 거친 행동을 하는 것도 미리 소통을 하지 않고 그게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인 걸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여성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파트너에게 솔직하게 말하자.”

단, 나디아는 ”여성이 솔직하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 안전한 관계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이 적극적으로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만 남녀 모두 즐거운 관계를 즐길 수 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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