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피부암의 원인인 악성 흑색종은 상상도 못할 곳에 숨어있다

나중으로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해로운 반점이 생겼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곳은 팔이나 다리, 등, 배, 가슴이다. 그러나 피부암의 원인인 악성 흑색종은 몸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해가 비치지 않는 곳에도 말이다.

미국 암협회에 의하면 남성의 경우에는 가슴과 등이 악성 흑색종에 가장 취약한 곳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다리다. 악성 흑색종은 남녀의 목과 얼굴을 비롯해 상상도 하기 어려운 곳에까지 나타나는 위험한 종양이다.

악성 흑색종은 상상치도 못 한 곳에 나타날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은 상상치도 못 한 곳에 나타날 수 있다. ⓒimagenavi via Getty Images

뉴욕 피부과 전문의 도리스 데이는 ”악성 흑색종은 별의별 군데에 다 나타난다.”라고 야후라이프스타일에 설명했다. 그녀는 악성 흑색종을 사람의 배꼽, 엉덩이 사이, 발가락 사이, 손톱 아래, 머리카락 밑, 귀 뒤에서까지 발견했다고 말했다. 암협회는 아주 드문 경우지만 눈알, 입속, 성기에서도 악성 흑색종이 발견된 바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피부과 전문의 개리 골드버그도 암협회의 주의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악성 흑색종은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 구석구석까지 모두 검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암협회에 의하면 자가검진은 한 달에 한 번씩, 전문의 검사는 일 년에 한 번씩 받는 게 좋다.

중요한 사항 또 하나. 찾는 게 무엇인지를 알고 알고 찾아야 한다. 데이 박사는 ”사람들은 약간 부풀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위험이 아닌 반점을 걱정한다. 오히려 옆에 있는 작은 반점이 악성 흑색종일 수 있는데도 말이다. 즉, 사람들은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자가검진도 확실히 해야 한다. 등을 비롯한 잘 보이지 않는 곳을 제대로 검토하기 위해서는 자가검진을 도울 파트너가 있으면 더 좋다. 암협회에 의하면 파트너가 여의치 않을 경우 손거울이 필수다. 

구체적으로 걱정해야 하는 것은 새로 등장한 반점이나 그 형태에 변화가 있는 반점이다. 전문의들이 말하는 피부암 관련한 주의사항 ‘ABCDE’는 다음과 같다. A - 비대칭(Asymmetry - 반점을 반으로 나눴다고 가정했을 때의 모양). B - 둘레(Border - 반점 둘레가 불규칙한 모양일 경우). C - 색깔(Color - 해로운 종은 검은색, 회색, 청색, 흰색 등). D - 지름(Diameter - 1cm 이상 크기의 반점은 검토 대상). E - 진화(Evolution - 반점 색깔이나, 크기, 모양이 변한 경우).  

악성 흑색종은 나중으로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매우 심각한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조선이 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한국내 피부암 환자는 2012년 1만4081명에서 2016년 1만9435명으로 4년 새 약 38% 늘었다.”

따라서 이상한 반점이 눈에 띄면 그 이유를 속히 밝히는 게 중요하다. 데이 박사는 카메라로 반점 사진을 찍어둔 후 나중에 찍은 사진과 비교하는 것도 좋은 자가검진 방법이라고 말했다. 병원을 찾아야 할 경우에도 도움이 되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야후라이프스타일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과학 #건강 #종양 #피부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