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6월 04일 17시 38분 KST

멜라니아 트럼프는 6월12일 싱가포르에 가지 않는다

리설주 동반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Kevin Lamarque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멜라니아의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라 멜라니아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의 만남 가능성도 사라지게 됐다. 리 여사가 동행할지 여부도 아직 불분명하다.

미국 매체 ‘더힐’에 따르면, 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3일(현지시각) 멜라니아가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그에 앞서 오는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불참한다고 밝혔다. 멜라니아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는 동반 참석한 바 있다.

북-미 정상 부인 간 만남은 그동안 하나의 가능성으로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1차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 시진핑 주석과의 북-중 정상회담 때도 리 여사를 동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외부 세계에 북한을 ‘정상국가’로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멜라니아의 불참으로 정상 부인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다만 그와 상관없이 리 여사가 싱가포르행 여정에 동행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편, 멜라니아는 지난 10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은 이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지난 14일에는 양성 신장 질환 증세로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고 닷새간 입원하기도 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멜라니아는 언론이 자신의 근황에 대해 연일 추측보도를 내놓자 30일 트위터에 ”나는 가족과 여기 백악관에 있고, 잘 지내고 있으며, 미국인과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