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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가 '신경 안 써' 재킷을 의도적으로 입었다고 인정하다

"일종의 메시지였다."

  • 김태우
  • 입력 2018.10.14 18:54
  • 수정 2018.10.15 11:14

멜라니아 트럼프가 ‘나는 신경 안 써. 너는?’(I Really Don’t Care, Do You?)이라고 적힌 재킷을 의도적으로 입었다고 마침내 시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6월 텍사스주 멕시코 접경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시설을 방문하는 길에 이 재킷을 입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각) 공개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경 안 써’ 재킷을 입은 건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과 좌파 언론”을 겨냥한 의도적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재킷에 적힌 문구로) 내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사람들은 뭐든 비난할 수 있지만, 그 비난이 내가 옳다고 느끼는 일을 하는 것을 멈추게 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어 해당 문구는 ”일종의 메시지”였다며, ”나는 사람들이 내가 입는 옷보다 내가 하는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재킷을 두고 일각에서는 멜라니아가 이민자 아동을 진심으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 때문에 입은 게 아니라는 건 명백하다”라며 이민자 부모와 격리된 아동들을 향한 메시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대변인을 통해 ”그냥 재킷일 뿐이다. 숨겨진 의미는 없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킷 문구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이 문구가 ”가짜 뉴스나 보도하는 언론”을 향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US의 ‘Melania Trump Reveals Why She Wore ‘I Really Don’t Care’ Jacke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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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멜라니아 트럼프 #재킷 #이민자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