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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티스트가 논란에 휩싸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재킷을 재해석했다

멜라니아의 재킷에 적힌 문구에 분노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6.22 15:04
  • 수정 2018.06.22 15:06

뉴욕 출신 아티스트 저스틴 테오도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관용 정책‘에 분노했고, 슬퍼했으며, 역겨움을 느꼈다. 트럼프 행정부는 얼마 전까지 국경지대에서 적발된 밀입국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수용하는 ‘무관용 정책’을 고수했다. 

그러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각) 격리된 이민자 아이들을 만나러 갔을 때 ”나는 관심 없다. 당신도 그런가?”라고 적힌 재킷을 입은 것을 봤다.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Chip Somodevilla via Getty Images

테오도로는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방문에서 영부인이 입은 옷을 보고 경악했고, 충격에 빠졌다. 무감각한 수준을 넘어섰다”라며 ”내 방식대로 대응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노가 아니라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랑은 혐오를 이기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멜라니아 여사의 재킷을 재해석해 이민자 가족들의 격리수용에 대한 대중의 격분을 표현했다.

이 그림은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지 두 시간 만에 ‘좋아요’ 3천개를 받았다. 그림은 뉴욕 매거진과 유명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에 의해 공유되기도 했다.

테오도로는 ”진짜 퍼스트레이디인 자유의 여신상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적힌 재킷을 입히고, 앞서 많은 주목을 받은 어린 소녀의 손을 잡도록 했다”라며 허프포스트에 그림을 설명했다. 그림 속 재킷에는 ”우리는 모두 신경써야 한다”고 적혀 있다.

미국인들을 울린 이 어린 소녀의 사진은 타임지 표지에도 실렸다. 이 아이는 온두라스 출신으로, 엄마와 함께 미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허프포스트US의 ‘An Artist Fixed Melania Trump’s Jacket And Gave It To ‘A Real First Lad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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