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멜라니아 트럼프가 밝은 녹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자 특수효과 패러디가 쏟아졌다

오늘의 교훈 : 공개 석상에서 라임 그린 옷을 입으면 절대 안 된다. 네버. 에버.

  • 허완
  • 입력 2020.08.28 17:57
  • 수정 2020.08.28 18:06
라임 그린 = 크로마 키(chroma key)
라임 그린 = 크로마 키(chroma key) ⓒASSOCIATED PRESS

기억하라. 밝은 녹색 드레스는 인터넷에 안전하지 않다.

27일(현지시각) 매우 이례적으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치러진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라임 그린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도 이제 그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을 게 분명하다.

그가 백악관 건물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 인터넷 덕후들은 뭘 해야 할지 즉각 알아차렸다.

멜라니아의 녹색 스크린 드레스를 지켜보는 인터넷 

CNN의 케이트 베넷에 따르면, 이 드레스는 발렌티노 제품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이건 텅빈 도화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비디오 편집자들은 곧바로 마치 특수효과 배경 ‘크로마 키(chroma key)’ 같은 이 드레스를 활용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은 이슈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블랙 라이브스 매터’ 시위가 드레스를 수놓은 가장 인기 있는 주제였다.

예를 들면 이렇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를 보여준 사례도 있었고, 

아주 아름다운 드레스야

 

화장실에 관한 농담도 등장했다. 멜라니아의 고문이었던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가 쓴 책에 나오는 의혹 때문이다.

뭐라고? 오바마 부부가 쓰던 변기를 교체하기 전까지는 백악관으로 옮기지 않겠다고 했다고?

 

트럼프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어울리는 모습도 등장했고,  

멜라니아의 패션 선택은 늘 메시지를 보내지

 

경쟁자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의 ‘험한 말’도 등장했다.

 

그밖에도 이런 작품들이 나왔다.

 

멜라니아는 2016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서 교훈을 얻어어야 했다. 

여왕 : ”이거 크로마 그린 옷 같아”

필립 : ”괜찮아 보여 자기야. 뭐 어떻게 되겠어?”

 

* 허프포스트US의 Melania Trump Wore A ‘Green Screen Dress’ And It Played Out Just As You’d Expec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2020 미국 대선 #멜라니아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