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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에 가까운 미국 복권에 확실하게 당첨되는 방법이 있지만 조건이 있다

마지막 추첨번호는 15-23-53-65-70-7이었다

  • 김태성
  • 입력 2018.10.23 14:58
  • 수정 2018.10.23 15:25
화요일(현지) 당첨 예정이 있는 16억 달러 메가밀리언
화요일(현지) 당첨 예정이 있는 16억 달러 메가밀리언 ⓒmegamillion

미국은 지금 메가밀리언이란 복권(로또) 때문에 난리다. 지난주 1등 상금인 9억 달러에 당첨된 사람이 없어 누적 상금이 16억 달러를 넘었기 때문이다. 원화로 따지면 무려 1.8조원이란 거대한 잭팟이다.

1등 당첨은 다음과 같이 결정된다. 1에서 70까지 적힌 공 70개 중에서 무작위로 공 5개를 뽑는다. 다음, 1에서 25로만 표시된 공들 사이에서 보너스 번호를 한 개 더 뽑는다. 총 6개 공에 표시된 번호와 일치하는 복권을 가진 사람이 당첨자다. 우승 확률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302,575,700 대 1이라고 CNBC는 전했다.

그런데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상금이 이 정도로 커지면 확실한 당첨과 함께 이익을 챙길 방법이 있다는 주장을 폈다. 적어도 계산상으로는 그렇다는 것인데 물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조건 1

모든 복권, 즉 번호 6개를 합쳐 고유번호를 구성하는 복권 302,575,700개를 모두 확보할 경우 ‘일시불’로 지급되는 총 당첨금은 현재 10억 달러에 달한다(16억 달러는 연금 지급 형식으로 따진 총액). 

복권 한 장이 2달러이므로 302,575,700을 모두 사는 데 드는 돈은 약 6억 달러다. 따라서 당첨이 되면 순익 4억 달러(4,400억원)란 거액을 챙길 수 있다는 논리다. 계산 대로라면 투자액의 50%를 훌쩍 넘는 엄청난 횡재다.

그런데 이 조건이 충족되려면 우선 302,575,700장의 복권을 한 사람이나 조직이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

조건 2

복권 302,575,700장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고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복권 번호 중복이 허락되기 때문이다. 기계가 자동으로 생성하는 메가밀리언 복권 번호는 유일하지만, 참여자가 이렇게 많을 경우에는 개인이 직접 신청한 복권번호가 기계가 생성한 번호 내지는 다른 사람이 신청한 번호와 겹칠 확률이 높다.

물론 중복된 번호가 꼭 당첨되리라는 법은 없지만(확률은 60%) 만약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낭패다. 한 사람만 겹쳐도 결과는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 4억 달러라는 이익이 졸지에 1억5천만 달러라는 손해로 변하면서 망하는 거다.

따라서 당첨금을 모두 타려면 복권 번호가 겹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조건 3

복권을 대량 확보하려는 또 다른 조직이 있을 수 있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만약에 3억 장의 복권을 확보하겠다고 나서는 조직이 또 있다면 1등에 당첨될 가능성은 그만큼 더 멀어진다.

마지막(지난 금요일) 추첨번호는 15-23-53-65-70에 보너스 번호 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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