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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이 "투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며 의사 국가고시 거부를 결의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조승현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
조승현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 ⓒ페이스북 /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 의대협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의대협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교육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의대 정원을 늘린다면 질 낮은 교육이 이뤄지고, 의사 수 증가가 건강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목표로 하는 공공의료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대다수가 찬성했다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거부와 동맹 휴학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이미 지난달 온라인 접수가 마감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은 접수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국시를 거부한다는 계획이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사람들이 우리를 막으려는 이유는 그들 역시 우리의 하나된 움직임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라며 ”원하는 바를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연합뉴스에 ”(국시 거부와 동맹 휴학은) 학생들도 피해를 보고, 의료에도 차질을 주는 집단행동”이라면서 ”그런 피해를 감수하겠다는 학생들의 의지를 봐달라”고 설명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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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의사 #동맹휴학 #의료계 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