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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고기가 건강에 아주 나쁘지는 않을지 몰라도 지구에는 큰 피해를 준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Closeup of slices of crispy hot freshly cooked bacon with copy space in black background
Closeup of slices of crispy hot freshly cooked bacon with copy space in black background ⓒadogslifephoto via Getty Images

붉은 고기(red meat)와 가공육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세계암연구재단(World Cancer Research Fund, WCRF)와 세계보건기구(WHO)는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라고 충고하지만, 이에 반대되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7개국의 연구자 14명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붉은 고기와 암의 연관성에 대한 과거 증거들이 ‘약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라고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이 분석이 ‘이 주제에 대한 최신 증거’라고 주장한다.

이 논문을 쓴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의 브래들리 존스턴 부교수는 “연구에 근거해, 우리는 붉은 고기나 가공육을 먹는 것이 암, 당뇨병, 심장병을 유발한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저급 증거에 기반한 약한 추천이지만, 우리의 추천은 대다수의 사람들이(모두는 아니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계속하는 것이 옳은 접근이라는 것이다.”

현재 WCRF와 WHO는 가공육 섭취는 아예 피하거나 극히 낮추고, 붉은 고기는 일주일에 3인분 정도만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일부 학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붉은 고기에 대한 경고를 전면 철회하는 것은 국민 건강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환경 지속가능성과 공중 보건을 연구하는 마르코 스프링만 박사는 이 연구가 “과학적 증거의 왜곡된 해석과 제시”라고 말했다.

영국 암 연구 기관의 건강 정보 매니저 엠마 쉴즈는 “가공육은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가 잔뜩 있다.”고 말했다.

붉은 고기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붉은 고기 산업은 환경을 해친다.

2018년에 네이처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현재 수준의 육류 생산은 “지구의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줄이지 않는다면 52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밝혔다.

8월,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식물 위주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환경을 돕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라고도 말했다.

 

* HuffPost UK의 Red Meat May Not Be Terrible For Your Health, But It Is Killing The Planet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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