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인근 맥도날드 매장이 22년 만에 폐점하자 버거킹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는 듯했다.

일본 도쿄의 한 맥도날드 매장이 폐점 소식을 전하자 인근 버거킹 매장에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맥도날드 아키하바라 쇼와도리점은 최근 매장 밖에 안내문을 내걸고 폐점 소식을 알렸다. 맥도날드는 ”지난 22년간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다”라면서 31일 문을 닫는다고 알렸다.

이에 인근 버거킹 매장 역시 안내문을 내걸었다. 이 안내문에서 버거킹은 ”건물 두 채 옆의 맥도날드 매장이 오늘 마지막 나를 맞이했다. 서로 좋은 라이벌로서, 아키하바라를 사랑하는 동료로서 가까이 있었기에 우리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며 ”맥도날드 없는 미래를 생각하면 외롭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맥도날드 아키하바라 쇼와도리점에서 제품 구매 후 영수증을 가져올 경우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훈훈한 줄로만 알았던 이 안내문에는 사실 반전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었다. 버거킹 매장 앞 안내문의 첫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우리들의 승리”(私たちの勝チ, 와타시다치노카츠치)라는 문구가 드러난다. ‘너희는 22년 만에 떠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곳을 지킨다’는 뜻이다.

"우리들의 승리"
"우리들의 승리"

버거킹 매장과의 ‘경쟁’에서 패한 맥도날드 아키하바라 쇼와도리점은 31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