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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13일 11시 22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3월 13일 11시 23분 KST

'너를 만났다' 나연이 엄마가 딸과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전했다 (영상)

혈액암으로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 장지성씨는 "이제 울지 않는다"고 말했다.

MBC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MBC 스페셜 ‘VR 휴먼다큐멘터리-너를 만났다’에 출연한 나연이 엄마 장지성씨는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딸과 가상현실에서 만난 것에 대해 ”좋은 꿈을 꾼 것 같다”고 말했다.

장씨는 12일 방송된 ‘너를 만났다’ 뒷이야기에서 ”이젠 울지 않는다”며 자신이 울면 남은 세 아이가 더 울기 때문에 현실에 충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장씨는 이날 방송에서 딸과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전했는데, 장씨가 가장 가슴아픈 것 중 하나는 나연이와 마지막 대화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는 사실이었다.

장씨는 나연이가 떠나던 날 ”‘이제 지금 뭐지?’ 하면서도 계속 나연이의 이름을 미친 여자처럼 불렀다”고 회상했다.

장씨는 ”갑자기 중환자실 문이 열렸고, ‘심폐소생을 30분 할 수 있는데 현재 20분 했고 10분이 남았다. 들어오시겠느냐’는 의사의 말에 중환자실에 들어갔다”며 ”사람들이 나연이에게 매달려서 (심폐소생을)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눌 순간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연이는 이미 저세상으로 가고 있었던 것 같다”며 ”살아있었을 때 동생들이랑 다 만나서 ‘네가 있어서 정말 기뻤다‘라든가, ‘엄마아빠가 너를 많이 사랑한다’든가, 가족들이 한마디씩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장씨는 ”(나연이가 세상을 떠나기 전날) 밤에 약간 이상행동을 보였다. 옆자리를 발로 차서, ‘나연아 그러면 안 돼’라고 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괴로워서 그랬던 것 같은데 그게 제가 나연이에게 했던 마지막 말이었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