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닙니다만”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의 동메달은 소식을 전하던 MBC 정병문 캐스터의 발언이 비판을 받으면서 MBC 측이 해명에 나섰다.
MBC 측은 27일 MK스포츠에 ”금메달을 목표로 노력하는 선수, 또 국민들이 그런 부분을 바라보고 응원하고 있었고, 거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발언 뒤에 조준호 해설위원도 동메달이 값지다고 했고, 캐스터도 피땀 흘린 선수의 결실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도 말했다.
″전체적인 맥락은 피땀 흘려서 소중한 결실을 맺은 선수를 격려하는 뜻”이라고 강조한 MBC의 중계가 더욱 아쉬운 이유가 또 있다. 이날은 연이은 올림픽 방송 사고로 MBC 박성제 사장이 직접 사과한 날이었다.
지난 26일 박성제 사장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정병문 캐스터는 MBC 자회사인 MBC스포츠 플러스 소속 아나운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